아직도 높은 대중적 인기도를누리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를 1주일여 앞둔 내주부터 민주당 존케리 대선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박빙의 막판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케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 케리후보의 고위선거참모인 조 록하트 전 백악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케리 후보는 19일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곧 자신을 위해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전화 통화에서 케리 후보가 최근 공화당의 거친 공세에 대해 거론하자 클린턴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미국인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반면, 당신은 미국인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를 원한다면, 누구를 위해 투표를 해야할지 명확해 지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고 케리 후보는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는 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를 아이오주와 같은 경합주에서 케리 후보의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달 반전에 심장수술을 받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러나 병원측으로부터 안정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이래운.윤동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