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만수 "경상수지 수직하향 문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지속되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곡물과 원자재 등 최근의 상품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일본 등 선진국들의 과잉 유동성에 책임을 물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 중인 강만수 장관은 5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과 만나 “경제지표는 뱀처럼 자연스럽게 가야 건강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직선으로 하향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수년째 계속되는 경상수지 수직강하가 비정상적임을 확인한 셈이다. 강 장관은 또 주요 선진국의 과잉 유동성이 국제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나아가 곡물 등 상품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선진국들의 과잉유동성이 부동산 버블을 일으켰고 상품시장으로 옮겨가 원자재가격을 폭등시켰으며 그중 일부는 뉴욕 증시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일본 등 선진국이 앞장서서 유동성 과잉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전날 열린 한ㆍ중ㆍ일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이같이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유동성 과잉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해본 적도 없고 지표상으로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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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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