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사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오는 2008년까지 완료하기로 한 미군기지 재배치 일정이 지연되면 “싸울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벨 사령관은 9일 서울 용산 미8군사령부의 밴플리트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는 지난 2004년 미군기지를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만약 정치적 이유 또는 예산 문제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면 이에 대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기지 이전이 2008년까지 불가능하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보고 놀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