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11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소식에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날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1,900원과 805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하한가 잔량도 각각 425만주와 1,054만주가 쌓였다. 지난 10월 초 양 사의 주가가 각각 4,000원과 2,000원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반 토막이 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팬택계열이 워크아웃 실시여부와 자구노력, 외부 투자자금 유치, 2대주주인 SK텔레콤(팬택 지분율 22.7%)의 자금지원 가능성 등에 따라 생존이 결정되겠지만 당장 주가가 상승반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팬택계열은 자금난 심화로 인해 최근 커버리지 종목에서 제외했다”며 “회생을 위한 새로운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