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당선인-강재섭 대표 11일 회동

총리 인선등 현안 논의할듯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만나 총리 인선 등 차기 정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0일 “이 당선인과 강 대표가 내일 오후 당선인 집무실에서 만나 당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 관련 업무 조율 문제, 총선 공천권을 놓고 불거지고 있는 당내 갈등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최근 인수위 활동과 관련, “인수위는 집행기구가 아니다”면서 ▲양도세 인하 시기 ▲정부조직 개편 방향 ▲대운하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이견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 만큼 강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이 당선인에게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안건에 대한 충분한 정책 조율 및 차기 정부에서의 바람직한 당정 협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이 당선인이 내심 찍어둔 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및 경제 수석 후보를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 후보들을 공개하고 당의 반응을 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총리 후보를 3명 정도로 압축한 가운데 내각 구성의 대체적인 틀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아마 차기 내각 구성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복심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최종 결심을 앞두고 당의 견해를 들어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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