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는 9일로 임기 만료되는 신홍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장관급) 후임으로 김유성 서울대 법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임명으로 공석이 된 한은 부총재로 이승일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을, 7일로 임기 만료되는 김태동 금융통화위원 후임으로 심훈 전 부산은행장을 각각 발탁했다. 그러나 김종창 금통위원 후임은 이번에 뽑지 못했다.
이와 함께 5월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 후임에 이성열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장을, 소청심사위원장에는 정택현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금통위원 인선과 관련, “대한상의와 은행연합회에서 각각 추천을 받은 5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인선하기로 했으나 공직자 출신 인사가 없어 이번에 내정발표를 하지 못했다”며 “후임 금통위원은 정부와의 창구역할을 맡도록 공직자 출신 가운데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