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육주 '엇갈린 운명'

2009학년도 대입 전형 발표에<br>메가스터디, 수능비중 확대 최대 수혜<br>엘림에듀는 논술 폐지로 투자심리 찬물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수학능력평가시험(수능) 비중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입시전형안을 발표하면서 교육주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주식시장에서 메가스터디 주가는 가격변동 없이 3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보합으로 끝났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수능 비중 강화에 따라 최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추론해볼 때 2009년도 대학 입시전형의 핵심은 ‘수시모집 비중 강화’와 ‘정시모집에서의 논술 비중 축소, 수능 비중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특히 수시에서도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을 활용하는 대학이 많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수능 비중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메가스터디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논술교육 전문기업인 엘림에듀 주가는 전날보다 220원(6.49%) 내린 3,17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논술고사 폐지로 인한 수익성 악화 전망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입시전형안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논술고사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르면 논술교육 비중이 높은 엘림에듀의 상대적 소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아직까지 수시입시에서 논술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엘림에듀에 대한 지나친 의구심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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