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 재건축단지·분당 집값 떨어졌다

호가 5,000만원 안팎 빠져

올들어 집값 폭등을 가져온 진원지인 강남 재건축단지와 경기도 분당의 집값이 올초 이후 처음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에는 호가가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빠지는 등 올들어 가격이 급등한 단지들의 호가가 5,000만원 안팎씩 꺾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오는 8월 말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주 국민은행 시세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권 4개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재건축단지 시세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구별로 ▦송파구 -0.54% ▦강남구 -0.1% ▦서초구 -0.34% ▦강동구 -0.27% 등의 재건축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송파구는 4주째, 강남구와 강동구는 2주째, 서초구는 올초 이후 처음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일반아파트까지 포함한 집값도 강남구 0.01%, 송파구 0.09%, 서초구 -0.09%, 강동구 0% 등 약보합을 면치 못했다. 판교신도시 분양 여파로 지난 1월 말부터 급등했던 분당 아파트의 시세도 0.1% 하락했다. 분당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매주 1~2%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과천(-0.1%)과 용인(0.2%) 등 분당과 함께 들썩였던 경기 남부 지역들도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과천은 재건축 단지 가격도 0.4%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호가가 한때 최고 11억원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9억3,000만원에 나온 물건도 있으나 찾는 사람은 전혀 없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집값 추가 상승의 기대감이 꺾이면서 강남 재건축과 분당, 과천 등의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집값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징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