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LCD 2분기 흑자전환

“펀더멘털 개선” “가격상승 오래 못갈것” 전망은 엇갈려

LG필립스LCD 2분기 흑자전환 “펀더멘털 개선” “가격상승 오래 못갈것” 전망은 엇갈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LG필립스LCD가 올 2ㆍ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필립스LCD는 11일 2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90억원, 410억원으로 1ㆍ4분기 1,350억원, 79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2조3,08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3,320억원보다는 1% 감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LCD패널 가격 하락에도 출하량(패널 면적 기준)이 14% 증가하면서 매출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2ㆍ4분기 평균 패널 가격은 전분기 평균보다 1.1% 떨어졌으나 2ㆍ4분기 말 기준으로는 1.6%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LG필립스LCD의 2ㆍ4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전자의 지분매각과 최대 14억달러(초과배정 옵션분 포함)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때문에 주가상승 탄력은 상당 부분 약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2ㆍ4분기 영업이익 손익 분기점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투자매력은 없다"며 보유 의견과 목표가 4만9,6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ADR 발행으로 8~9%의 수준의 주가 희석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적정가를 6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렸다. 한편 위라하디락사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3ㆍ4분기에는 모니터와 TV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패널 출하량이 2ㆍ4분기에 비해 10%대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 설비 투자액 3조5,000억~4조5,000억원 중에서 1조7,000억원 가량은 7세대 라인에, 나머지는 7세대 이후 및 기존 설비 업그레이드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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