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로운 도전] 박창희 청소대장 사장

"청결은 기본, 고객 환경까지 정리"…가맹점주로 출발 회사인수후 제2의 전성기<br>日선진기술 습득·친환경세제 자체개발도…연내 가맹점 50개 만들고 브랜드 수출목표

[새로운 도전] 박창희 청소대장 사장 "청결은 기본, 고객 환경까지 정리"…가맹점주로 출발 회사인수후 제2의 전성기日선진기술 습득·친환경세제 자체개발도…연내 가맹점 50개 만들고 브랜드 수출목표 “이젠 단순한 청소가 아닌 세밀화된 청소로 고객만족을 실현시켜야 하는 만큼 청결은 기본이고 환경을 생각해야 합니다” 종합청소대행업인 ㈜더비스의 청소대장 박창희 사장(36)은 “청소대행업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데다 청결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수요가 증가, 숙련된 전문가와 전문 장비를 사용한 청소대행업이 판을 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사장은 “우리 가맹점 직원들은 단순히 청소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며 “구성원 모두가 고객의 환경을 관리해주는 ‘환경 관리사’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전문가여서 연내 50개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청소대장은 지난 99년 6월 국내 최초로 종합 클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승승장구를 거듭한 끝에 올 7월 현재 34개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청소대장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청소 시스템을 도입, 국내에서 최초로 항균 크리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생 생활이나 업무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생활수준의 상승으로 청결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사회 분위기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박 사장은 처음부터 청소대장의 주인은 아니었다. 그는 처음에 청소대장의 한 가맹점주에 불과했다. 2001년 8월 구리 남양주에 가맹점을 오픈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청소대장의 사장이 됐다. 그가 단시일 내에 청소대장 사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직업관과 성실함, 경영 마인드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과 함께 결혼한 박 사장은 취직을 해야만 했고 무역회사, 새마을금고 등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녔다. 취직이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페인트 공장에서 일당 잡부를 시작했다. 그 당시의 고생이 지금의 청소대장 사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맹점을 운영할 당시 박 사장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하루에 전단지를 몇 천 장씩 뿌리고 자체가 홍보 포스터인 차에서 하루 온종일을 보냈다. 또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청소대행업에서 생소한 이벤트도 개최했다. 그렇게 몇 달을 고생하며 홍보를 한 끝에 하나 둘씩 주문이 들어오더니 어느 순간 월매출이 몇맥만원이 훌쩍 넘었다. “개점하고 몇 달 동안 발에 불이 나도록 일을 하니까 고생한 보람이 생기더라구요. 하루는 넘쳐나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한 아파트의 청소할 때 밤을 샌 적도 있습니다. 고객과의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키기는 것이 저의 신조였습니다” 이같이 성실하게 생활한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가맹본사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가맹점들 중 가장 매출이 높았던 박 사장에게 사업 인수 제안이 들어왔다. 회사 인수 후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과 골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회사의 CEO가 된 후 그는 환경 친화적인 세제와 최첨단의 청소 장비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국내보다 선진화된 청소대행업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일본에 지사를 개설했다. 박 사장은 청소 관련 박람회 등의 일정에 맞춰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본을 방문해 실시간으로 자신이 직접 선진화된 청소대행업 기술을 보고 배운다. “일본은 세계 여느 나라보다 세제 유통의 기준이 엄격해 환경에 해가 되는 세제들은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세제에 대한 개발 기술이 앞서 있습니다. 일본의 선진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지사를 개설, 직접 개발한 세제와 장宙湧?역수출할 예정입니다” 자체 제작하는 세제를 사용하는 청소대장은 무공해 세제, 칼슘에만 작용하는 세제, 불판용 세제 등 다양한 세제를 개발해놓고 있다. 박 사장은 “이제는 선진 기술을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우수한 세제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 때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청소대행업들이 몰려들었을 때 청소대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일본 등지에서 습득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청결은 물론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 고객들의 반응이 대단히 좋았다는 게 그의 설명. 박 사장은 “앞으로 단순히 쓸고 닦는 개념을 넘어 ‘고객 환경 관리사’라는 측면에서 청결은 기본이고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첨단 장비와 환경을 고려한 세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2)406-5526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7-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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