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지난달 첫 돌파·삼성은 두달연속세계 TFT-LCD 업계의 양대 주자인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모두 월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밀리언 셀러' 시대를 맞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세계 최초로 5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한 이후 지난 5월 12인치 이상 중대형 TFT-LCD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TFT-LCD를 처음 양산한 96년 월 평균 판매량(3만대)의 33배에 달한다.
LG필립스 관계자는 "올 4월까지 월 판매량은 평균 80만대였으나, 지난달 5세대 생산라인 가동 이후 월 20만대 이상을 추가로 생산ㆍ판매해 월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4월에 이어 5월 10.4인치 이상 중대형 TFT-LCD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오는 10월로 예정했던 5세대 생산라인 가동시기를 8월 또는 9월로 앞당길 방침이어서 이를 기점으로 생산ㆍ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LG와 삼성의 중대형 TFT-LCD 판매량은 업체당 1,200만대씩 총 2,4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모니터용 TFT-LCD가 작년 대비 67% 성장하는 등 전체적인 시장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LG와 삼성 등 5세대 라인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국내기업들만 100만대 판매 대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