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D 육성' 발걸음 빨라진다

방송표준화 모임 발족… 산업화 지원 기구도 출범

'3D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3D 방송 표준화를 위한 모임이 발족했다. 이 모임에는 정부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삼성전자ㆍLG전자 등 IT업체들이 참여했다. '3D 방송 표준화 모임'은 앞으로 3D 주파수 등 한국형 3D 방송 표준을 결정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3D 표준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먼저 3D 표준을 정하며 글로벌 표준 전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D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기구도 정식 출범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이날 차세대 3D 기술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차세대 3D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내 3D 산업은 TV나 모니터 등 대기업이 담당하는 하드웨어 완제품 분야는 경쟁력이 높지만 전반적으로 기술수준과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특히 3D 제작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절대적으로 외국에 의존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KEA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한 센터를 통해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지원사업을 벌여 국내 3D 산업을 세계 '톱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D 기술 및 산업발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술을 선점한 외국기업이나 '특허괴물'들의 특허공세에 대비해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3D 융합 아카데미를 개설해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3D 관련 장비, 소프트웨어, 콘텐츠업체에 투자할 글로벌 3D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세계 3D산업은 지난해 시장규모가 144억달러에 그쳤지만 TV를 시작으로 모니터ㆍ휴대폰 등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오는 2015년이면 1,616억달러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전자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식경제부ㆍ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 공동으로 3D 산업발전 방안을 마련, 2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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