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경베스트히트상품] 제너시스

BHC-'치킨강정'등 신메뉴 출시


‘BBQ’ ‘닭익는마을’ ‘U9’ 등을 운영하는 ㈜제너시스는 지난 해 8월 치킨브랜드 ‘BHC’와 맥주전문점 ‘Q’s’를 30여억원에 전격 인수했다. BHC는 한때 누적 가맹점수가 700여개가 이르는 등 성공한 치킨브랜드였으나 제너시스가 인수할 당시에는 모기업의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신메뉴 개발과 마케팅 지원이 끊기고 물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상태였다. 하지만 제너시스는 BHC의 메뉴 경쟁력과 기존 점포망의 잠재력을 높이 사 기존 BBQ 가맹점과 상권이 일부 중복된다는 부담을 무릅쓰고 인수를 결정했다. 일부 BBQ 점주들이 반발하고 기존 BHC 점주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6개월여에 걸친 메뉴개발, BI 및 인테리어 교체 등 전면적인 리뉴얼 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 태어났다. 우선 매장 인테리어가 확 바뀌었다. 주고객층인 10~20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을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바꾸고 동선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매출에 도움이 안되는 불필요한 메뉴를 대폭 줄이는 한편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과 ‘핫 프라이드 치킨’, ‘119 바비큐 치킨’ 등 새로운 메뉴를 대폭 추가했다. BHC의 대표적인 히트메뉴이지만 판매가가 2,000~3,000원에 불과해 수익에 큰 도움이 안되는 ‘콜팝치킨(한 용기에 치킨과 콜라를 담은 메뉴)’은 ‘미끼상품’ 정도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지난 9월에는 조청소스를 사용한 ‘치킨강정’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BHC는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수 당시 BBQ의 30~40%에 불과했던 매출도 평균 20~30% 가량 늘었다. 일부 가맹점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맹점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만 100개에 가까운 매장이 늘었다. 연말까지 500호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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