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통신주, 방어주 부각

외국인, SKT·SKT 매수세

약세장에서 SK텔레콤ㆍKTF 등 통신주들이 경기방어주 성격을 과시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우 경기의 영향을 잘 타지 않고 배당수익이 높다는 점에서 하락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동안 주가 낙폭이 컸고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도 주가강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15일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09% 오른 17만1,000원을 기록, 17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SK텔레콤 주식 51만주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의 LG텔레콤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KTF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지만 주가는 3.2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주가 경기방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그 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져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팀장도 “통신서비스주들은 안정적인 수익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장기소외됐지만 높은 배당수익과 낮은 주가 덕분에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황에서 통신서비스업종이 경기방어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펀더멘털상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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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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