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공학인력 체계적으로 양성

KARP, 연세대에 '금융공학 과정' 개설

파생금융상품, 리스크관리 등 차세대 첨담 금융공학인력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 정부는 금융공학과정 개설 및 연수기관 통합을 통해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할 방침이다. 금융공학전문가들의 사단법인인 ‘한국금융리스크관리전문가협회(KARP)’는 9일 재경부,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대한수학회과 공동으로 1년 과정으로 ‘금융공학과정’을 연세대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설한 이 과정은 재경부가 후원을 해 금융수학, 금융실무 과정을 이수한 후 호주, 뉴욕, 홍콩 등 금융선진국에서 인턴쉽을 진행한 후 국내금융기관에서 인턴쉽을 마무리한다. 전정용 KARP 사무국장은 “동북아 금융시대의 최정예 첨병인 금융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정부기관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양성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최근 발표한 ‘금융전문인력 양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상품개발, 파생금융상품 등의 금융공학인력이 3년후에 5,000명, 10년후에 1만명의 추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것.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평가한 우리나라 금융인력의 경쟁력은 45위로, 싱가포르(4위), 홍콩(12위)은 물론 중국(39위)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인력 가운데 금융전문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8.9%로 싱가포르(51.3%)와 홍콩(43.8%)에 비해 절대열세다. 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현재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되는 기관은 일반 및 경영전문대학원 등의 교육기관, 각 업종별 협회 산하의 연수원, 사설 전문학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반대학원은 실무적인 지식 습득에 한계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재원 부족이 심각하고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금융협회 산하의 연수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초임 및 중견사원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어 고급금융전문인력 양성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재원마련, 육성체제 촉진의 후원자 역할을 수행하고 실제적인 프로그램이나 교육내용은 실무 금융기관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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