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을 조사한 결과 주말(25~27일)동안 집계된 예매율을 기준으로 '내 사랑 내 곁에', '불꽃처럼 나비처럼', '페임' 등 지난 24일 개봉한 세 작품이 주말 박스오피스 1,2,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는 주말 관객수 16만 8,335명을 동원해 경쟁작들이 많았던 9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의 1위를 차지했다. '내 사랑 내곁에'는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등을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작품으로, 루게릭 병 환자를 연기한 김명민의 체중감량과, 영화 '해운대'로 '1,000만 배우'가 된 하지원의 호연에 힘입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조승우, 수애 주연의 사극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관객 10만 3,821명을 모아 '내 사랑 내곁에'의 뒤를 이었고, 1980년 제작된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뮤지컬 영화 '페임'은 5만 6,239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애자'는 관객 3만 7,889명을 모으는 데 그쳐 4위로 떨어졌지만 누적관객수 100만 관객을 돌파해 신작들 틈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던 '국가대표' 역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5위로 떨어졌지만 누적 관객수는 785만 7,534명에 달해 관객 8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