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5일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해상은 100% 출자해 설립한 ‘현대재산보험 중국유한공사’를 통해 이 달부터 중국 북경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현대해상은 “현대ㆍ기아차 현지딜러를 주요 채널로 삼아 대리점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영업ㆍ업무ㆍ보상ㆍ콜센터 등 4개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국 손해보험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17일 중국 난징시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LIG손보 구자준 부회장은 올 2월 중국을 방문, 난징 시장을 만나 중국 현지법인 설립인가를 얻기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펼쳤다.
LIG손보는 2009년까지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후 초기에는 기업 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다가 개인보험 및 자동차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올 2월 중국 법인인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에 대한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억위안에서 5억위안으로 늘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5억위안의 자본금은 중국 전역에서 영업하기 위한 최소 요건”이라며 “이르면 연말께 톈진에 사업부를 신설한 후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현재 사무소만 있는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세워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현지법인과 5대5로 합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합작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