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해외변수 불안에 1,250대로 추락(잠정)

유가증권시장이 중동 정세불안과 고유가, 일본 금리인상 등 불안한 해외변수들의 영향을 받으며 1,250대로 추락했다. 14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여파로 장중 낙폭이 커져 전일 대비 29.89포인트(2.33%) 내린 1,255.1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가를 돌파한 국제유가와 기업실적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이스라엘-레바논 분쟁 사태와 일본의 금리인상, 중국 긴축 우려 등 해외 악재들이 산적해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2억원, 1천6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반면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은 2천3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수준까지 악화된 결과, 3천581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등이 3~4%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시장예상치를 웃돈 2.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67% 떨어진 58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과 POSCO, 신한지주, 우리금융, 현대차, 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은 대체로 2~3%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또 국제유가가 사상최고가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항공주인 대한항공이 4.51% 떨어졌으며 해운주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6~7%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자원개발 관련주로 꼽히는 대우인터내셔날과 LG상사는 각각 3.38%, 0.25% 올랐으며 상림도 아이비스포츠 우회상장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58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612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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