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겨여왕' 미셸 콴, 세계 챔프 복귀 도전

`세계선수권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피겨여왕'미셸 콴(25.미국)의 챔프 복귀 꿈은 이뤄질 것인가.' 올 해 피겨스케이팅의 `지존'을 가리는 2005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오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돼 1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의 메달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의 전초전.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5차례(96, 98, 2000, 2001, 2003년)나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 동메달에 그쳤던 콴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지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피겨선수권에서 8년 연속, 통산 9번째 우승 감격을 맛봤던 콴이정상에 복귀한다면 통산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27년부터 1936년까지 10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던 손야 헤니(노르웨이)가 보유하고 있지만 5차례(56∼60년) 우승했던 캐럴 헤이스(미국)와 4차례(84∼85년, 87∼88년) 우승컵을 차지한 카타리나 비트(독일)를 뛰어넘는 대기록. `98나가노동계올림픽 은메달과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동메달에 머물렀던 콴으로선 토리노올림픽 금메달 사냥을 위해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쟁쟁한 라이벌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아라카와 시즈카(25.일본)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면서 올해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른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세계 2위 사샤 코헨(미국)도 우승 다크호스다. 최지은(16.세화여고 2년)도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 2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에서는 3차례(2001, 2003,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올해 유럽선수권과 그랑프리파이널을 석권한 예브게니 플루첸코(러시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강자 플루첸코의 정상 수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세계 2위 브리앙 주베르(프랑스)와 3위 임마누엘 산두(캐나다)가 플루첸코 독주 저지에 나선다. 페어 부문에선 지난 대회 우승 `콤비'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막심 마리닌(러시아)조와 2, 3위에 랭크됐던 중국의 `쌍두마차' 쉔수에-자오홍보조, 팡칭-퉁지안조의3파전이 예상되고 아이스댄싱은 디펜딩 챔프 타티아나 나브카-로만 코스토마로프조가 피겨 강국 러시아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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