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토지시장도 '꽁꽁'

주택 이어 지난달 전국 거래량<br>최근 5년 평균보다 26% 급감<br>상승 폭도 5개월 연속 낮아져


주택시장에 이어 토지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토지 거래량은 최근 5년간 동월 평균 대비 무려 26.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전국 지가동향'에 따르면 5월 전국 토지 거래량은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24만필지)보다 26.5% 급감한 17만6,661필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 등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9% 급감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으며 대구(-46.5%), 경기(-17.5%), 광주(-8.2%) 등이 뒤를 이었다. 토지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전국의 땅값 상승폭도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5월 전국 땅값은 4월보다 0.10% 상승해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게 낮아졌다. 땅값은 지난해 12월 전월보다 0.34% 올랐으나 올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등으로 5개월째 낮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집값 하락의 여파로 서울 강남구(-0.11%), 송파구(-0.06%), 강동구(-0.03%)가 2개월 연속 떨어졌고 서초구(-0.03%), 경기도 과천시(-0.08%)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경기도 시흥시는 0.40%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하남ㆍ광명시가 각각 0.39%, 0.30% 상승하는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이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0.10%)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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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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