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8.4%(54건) 증가한 347건의 국제회의 개최-
지난 해 우리나라 국제회의 건수가 세계 11위로 2008년에 비해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국제회의 3대 강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 집계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의 2009년도 세계 국제회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는 총 34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2008년 293건보다 18.4%(54건) 늘어났다. 이는 세계 국제회의 건수 증가율인 3.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계 순위도 전년도 12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세계 주요 국가별 개최순위를 보면 미국이 1,085건으로 1위를 차지해 2008년에 이어 세계 최고의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굳혔으며 싱가포르가 689건으로 2위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단계 상승해 아시아의 국제회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는 632건으로 세계 3위, 독일이 555건으로 세계 4위, 일본이 538건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세계 2위, 아시아 1위), 일본(세계 5위, 아시아 2위)에 이어 우리나라가 3위를 차지하면서 국제회의 주요 유치국으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김근수 관광공사 MICE 뷰로 실장은 “지난 2006년에 비해 다섯 계단이나 상승한 세계 11위를 차지한 것은 MICE(컨벤션 및 인센티브 관광) 산업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컨벤션 스타 브랜드 육성, 코리아 마이스 얼라이언스(Korea MICE Alliance) 운영 등 MICE 개최 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