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해운, 양산항 거점 확보 '박차'

한진해운이 중국 상하이 양산항 인근에 최근 대형 컨테이너 야적장(ODCY)을 설치하는 등 양산항 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 8월 8일 양산항 인근에 3만2천평 규모의 ODCY 부지 설치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중국측과 체결, 양산항을 이용한 물동량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양산항 인근에 설치되는 ODCY는 내년 8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건물 공사, 장비구입, 직원 고용 등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진해운은 전략적 제휴그룹인 CKYHS 얼라이언스 등과 공동운항 방식을 통해국내 해운선사로는 처음으로 양산항에 자사 선박을 이용, 컨테이너 화물을 선적하고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양산항 안에 야적하기도 힘들고 막대한 터미널 사용료를 내야하므로 양산항 인근에 대형 야적장을 설치키로했다"면서 "양산항에서 수월하게 영업을 하려면 다른 회사들도 이 정도 규모의 야적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진해운의 전체 컨테이너 매출의 30% 가량이 중국과 관련된 것이기에 양산항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또 중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전세계 50%에 달하므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양산항 진출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입장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양산항은 유럽노선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우리는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자사 선박이 없어 얼라이언스 형태로만 참여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또한 일정한 시점이 되면 상하이항의 오피스 건물을 양산항으로 옮겨야 겠지만 아직 양산항의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았기에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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