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제 2의 도약] 한화리조트 "4년내 레저·푸드서비스 글로벌 리더로"

'골프장+골프텔'등 프리미엄 리조트 신규사업 확장<br>해외 중급업체 M&A등 통해 경쟁력 강화도 적극



레저 업계의 선두 주자인 한화리조트(대표 홍원기)는 지난해 수립한 ‘비전 2012’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를 겨냥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연장선 상에서 수립된 ‘비전 2012’는 향후 4년 이내 ‘고객 가치를 존중하는 글로벌 레저ㆍ푸드 서비스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진출해 있는 레저 시장과 푸드 서비스(FS)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양적인 성장세를 토대로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레저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게 다지는 한편 고객의 눈 높이에 맞춘 세심한 서비스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화리조트의 전체 매출 가운데 60%가 리조트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07년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10개사 시장 경쟁 현황을 살펴보면 한화리조트가 27.8%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명, 용평, 한솔 등 다른 주자들이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최근 대명리조트가 공격적으로 레저 사업을 펼치고 있고 휘닉스파크도 워터파크와 제주도의 고품격 리조트인 휘닉스 아일랜드를 선보이는 등 레저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12개 콘도 체인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입지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래된 시설은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유휴 부지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한화리조트 설악의 리모델링 작업은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미 워터파크는 시설 개ㆍ보수와 확장 공사를 마치고 이번 여름 시즌부터 고객을 맞고 있다. 본관의 경우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는데,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체류형 복합 리조트로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전국 12개 체인의 객실, 수영장, 눈썰매장, 세미나실, 부대업장도 리뉴얼 및 업종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오래된 객실은 최근 개장한 한화리조트 경주의 에톤(신관) 수준으로 재정비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부대 사업장은 각 지역과 리조트의 특색과 개성에 맞게 사업 아이템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법인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세미나실을 국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대규모 컨퍼런스 센터로 탈바꿈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규 사업의 추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 기존 국내 리조트 업계의 사업 모델이었던 일반형 콘도 체인에서 프리미엄 리조트 체인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수익 모델을 재정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설계 및 디자인, 회원권 상품구조와 수익구조, 서비스와 예약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프리미엄 리조트 신모델을 준비 중인 한화는 그 동안 국내에 소개됐던 고급형 빌라나 콘도, 골프텔(골프CC에 딸려 있는 고급 숙박시설)과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신규 사업 확장은 골프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 일환으로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일대 70만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든 베이 골프 앤 리조트(Golden Bay Golf & Resort)’를 내년 10월까지 2,100억원을 들여 1차 완공(골프장과 골프텔)하기로 했다. 총 1,900억원이 투자되는 2단계는 프리미엄 콘도 및 워터파크를 향후 5년 이내 짓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풍의 골프 리조트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 코스와 산악 지형의 밸리(Valley) 코스가 어우러져 하나의 골프장에서 2가지 감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골프 클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사업 추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 해외 리조트의 우선 거점 국가로는 국내 리조트 회원들과 일반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본ㆍ미국ㆍ태국ㆍ필리핀ㆍ말레이시아 등이 꼽혔다. 해외 리조트 인수 및 합병(M&A)에 있어서는 철저한 투자 수익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고가를 지불해야 하는 최고급 리조트를 인수하기 보다는 중급 리조트를 적정 가격에 인수한 뒤 프리미엄 리조트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태국 방콕소재 C골프장 프로젝트에도 이러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5만여 리조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 레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기존의 체인형 콘도 회원권에 해외 골프 리조트 회원권을 접목시킨 해외 복합 회원권을 성공리에 출시, 콘도 회원권의 경쟁력 저하를 극복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홍원기 대표는 “한화리조트의 ‘비전 2012’는 철저하게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체인형 일반 콘도 시장을 근간으로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골프 리조트 시장, 해외 리조트 시장으로의 시장 개척에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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