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렵이불 결함에 상품권 교환유통업계에서 사은품을 대상으로 한 공개 리콜사례가 처음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은 지난 8월말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한 '차렵이불'에서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공개 리콜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제도는 보통 제조업체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통업계가 자발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측은 사은품 행사기간 중 고객들에게 증정했던 차렵이불 가운데 일부 제품에 양모의 안감이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을 실시하는 차렵이불은 8월말 사은행사기간 동안 본점과 무역점 등 서울 5개 점포에서 지급된 3,200여개 중 안감에 이상이 있는 일부 제품이다.
리콜 서비스는 29일까지 서울 5개점에서 진행되며 상품 사용으로 불편을 느낀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하면 상품권으로 직접 교환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25일까지 이미 70여건의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업계 처음으로 사은품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백화점업계 사은품의 질적인 향상과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상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