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왜 자꾸 깜빡깜빡 할까

■ 안녕하세요, 기억력 (마사 와인먼 리어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안경을 쓴 채로 안경을 찾아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는가 하면, 금방 들었던 상대방의 이름을 외우지 못해 다시 만날 때 멋적게 웃기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순간순간 깜빡하는 자신을 보면서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자괴감을 늘어놓기에는 하루가 너무 빠듯하다.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인기 칼럼리스트인 저자는 부족한 기억력을 다독여 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슈퍼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평범한 기억력의 소유자들이 되래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기억이라는 것을 제대로 안다면 자신의 부족한 기억력과 함께 살아가는 현명하고 유쾌한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 남자는 주소를 기억하고 여자는 건물을 기억하는 등 기억력도 성별에 따라 다르고, 여성들이 첫아이를 낳으면서 겪었던 산통의 아픔을 잊고 둘째를 낳는 것처럼 고통의 기억은 바로 잊어버리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기억력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본 다양한 궁금증을 뇌과학자, 알츠하이머 전문의, 심리학 교수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임상실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풀어낸다. 불필요한 생각은 힘들지 않게 지워주고 아름다운 기억은 영원히 남겨두는 것이 바로 진정한 기억력의 힘이라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