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NI 등 다른 계열사도 워크아웃 위험

7월 회사채 대거 만기


동부그룹과 채권단 간 합의가 이뤄진 자율협약에 대해 주요 채권자인 신용보증기금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면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동부CNI 등 다른 계열사들의 회사채가 다음달 대거 만기 도래하면서 조만간 워크아웃 등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부 구조조정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을 앞두고 회사채 차환발행심사위원회의 일원인 신보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다음달 7일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신보는 차환발행되는 500억원 중 60%를 책임져야 한다.


신보가 끝내 지원을 거부할 경우 동부제철은 워크아웃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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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동부CNI 등 다른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동부CNI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250억원 상당의 담보부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데 동부제철 자율협약 추진에 따라 채권 소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동부는 제조계열사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동부CNI가 채권단으로 넘어가는 상황을 맞는다.

특히 그룹 회사채 중 2,200억원어치의 만기가 7월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만기분을 계열사별로 보면 동부팜한농과 동부제철이 700억원씩이고 동부CNI 500억원, 동부메탈 300억원 등이다. 동부팜한농·동부메탈 등도 디폴트의 위험권에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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