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선의석전망] 민주 95.한나라 105석땐 '무승부'

4·13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까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합선거구가 30~40개에 이르는 등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27개 지역구에서 각각 95석과 105석을 얻으면 무승부로 보고 있다. 여기에 5석과 10석을 더 얻으면 각각 선전과 완승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민련과 민국당은 각각 30석과 10석을 성공으로 본다. 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돌출변수와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선거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위기감 강조 등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까지 80석 안팎은 확보한 상태로 보고 있다. 30~40개에 이르는 경합지역 가운데는 인천은 정체, 서울과 경기는 미약하나마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후보 신상기록 공개로 인물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 다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 구제역 문제도 예상과 달리 시가보상 등 적극 대책에 힘입어 파주가 열세에서 경합우세로 올라서는 등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7개중 45개 지역에서 우세를 확보했으며, 여기에 경합지 28개중 절반 이상을 얻는다는 목표다. 호남은 29개 의석중 26개, 대전·충청·강원은 10개 안팎, 영남은 1~2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에 당력을 집중, 100석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병역·납세·전과 공개에 따른 DJ정권 심판론이 약해지고, 여권의 금·관권 선거 의혹으로 수도권 우세지역이 6~7석 줄어 제1당 목표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반면 충청·강원·영남권 등은 후보검증론 파문의 영향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당 선대위가 분석한 전국 우세 지역은 수도권 35곳, 대전·충북 2~3곳, 영남 58~59곳, 강원~제주 4~5곳 등이다. 특히 텃밭인 영남은 한나라당 위기론이 먹혀들면서 울산 동구, 부산 북·강서을, 봉화·울진, 경북 구미 등 4-5곳을 제외하곤 최소한 60석 이상은 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민련은 자체 분석을 통해 우세 31곳, 경합 및 경합열세 32곳 등 총 63곳을 당선 가능지역으로 분류한뒤 이들 지역구에 당력을 집중, 지역구에서 42석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이중 수도권에선 경기 평택갑·을, 수원장안, 오산·화성, 구리 등 10여곳, 강원에선 영월·평창, 홍천·횡성, 영남에선 대구남, 수성을 등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텃밭인 충청권도 당선 안정권에 진입한 지역이 대전 중, 충남 청양·홍성, 부여, 충북 제천·단양, 괴산·음성·진천 등 14∼15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민국당은 20석을 목표하나 내심, 반타작이면 성공으로 본다. 우선 부산박찬종(朴燦鍾),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경북 이수성(李壽成), 김윤환(金潤煥), 강원 한승수(韓昇洙), 경남 김한표(金漢杓) 후보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양정록기자 JRYANG@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김홍길기자NAMASTE@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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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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