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기업 여전시장 진출 잇달아

외국기업 여전시장 진출 잇달아 외국계 기업들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컴팩코리아가 여전사인 컴팩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CFSK)를 설립, 국내 리스시장에 본격 뛰어든데 이어 스웨덴의 세계적 상용트럭 제조업체인 스카니아가 여전사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또 유럽 및 일본계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특정 리스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물건을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10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위로부터 여전업 인가를 받은 컴팩에 이어 스웨덴의 세계적 중장비 제조업체인 스카니아 역시 한국법인인 스카니아코리아를 중심으로 늦어도 내년 초께 여전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스카니아측은 현행 규정상 여신전문업 등록요건인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여전사를 만든 뒤 상용트럭등 자사제품을 국내에서 리스 및 할부금융의 방식으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 여전업계에서는 현재 독일 하이델베르그(인쇄제품 및 주변기기),미국 캐터필라파이낸셜(건설중장비)등이 국내에서 직접 리스 및 할부금융 형태로 자사물건을 공급하고 있다. 캐터필라 관계자는 『한국 내 영업딜러와의 공조를 통해 지금까지 약 110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외국제조업체들의 잇단 국내 여전업 진출은 독점판매망 형성등을 통한 수요기반 확충이 필요한데다 국내업체들보다 조달금리도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및 알로카등 일부 해외 제조업체들은 신한캐피탈등 국내 특정 리스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인쇄기 및 첨단의료기기등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현재도 다른 외국 제조업체들로부터 비슷한 유형의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8: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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