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해 터키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유럽 단일 국가 자동차 시장에서 정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터키 시장에서 총 6만64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6.4%로 11년간 정상을 지킨 프랑스 르노(16.0%)를 제치고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지난 2008년보다 112%나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가 현지 법인(HAOS)에서 생산하는 엑센트(한국명 베르나)는 지난해 3만2,968대가 판매돼 르노의 메간•심볼 등을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i10' '겟츠(한국명 클릭)' '라비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또 최근에 출시된 제네시스는 고급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전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엑센트는 스타일뿐 아니라 품질과 안전에서도 최고의 차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 "대리점 전시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말 딜러 격려 방문과 같은 현지 밀착 마케팅을 통해 터키 시장에서의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