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밀어내고 혁명에 성공한 이집트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집트 법원이 최근 들어 친무바라크 인사들에 대해 우호적인 판결을 잇따라 내린 데 대한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시민 수백명이 카이로에서 치안 당국 건물에 돌을 던지고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과격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민 살해 해 혐의로 기소됐던 경찰들에 대해 법원이 보석 결정을 내리데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집트 시위는 오는 8일로 예정된 금요시위에 무슬림형제단이 참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