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4월호] ELS '안정형 투자상품'으로 인기

올들어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ELS는 투자 자산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 및 파생상품 등에 넣어 고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따라서 투자대상 상품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여준다면 최소한 원금 손실을 방지한 채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ELS 판매액은 무려 14조원에 달해 대표적인 틈새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인기가 높아지면서 ELS의 상품구성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ELS는 원금보장 가능성을 높이거나 조기상환 조건을 대폭 완화한 상품이 많다. 특히 일부는 중간평가일에 조기상환이 가능한 자산 가격 하락 폭을 최대 20∼25%까지 확대하고 만기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자산가격 기준도 -40%∼-50%까지 늘리고 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기준을 완화해 수익률을 차등적용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만기도 1∼3년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중간평가일도 3개월 단위로 돌아오는 등 조기상환 기회를 늘린 상품들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기초자산을 원유 등 원자재 뿐만 아니라 생활소비재까지 넓힌 펀드도 출시됐다. 다만 ELS에 투자할 때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원금 보존에 그치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신긍호 한국증권 펀드전략팀장은 “박스장세에서 ELS는 위험을 낮추면서 채권 또는 특판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