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립선암, 유전자치료 시대 연다

뉴젠팜-美 헨리포드병원 공동개발 치료제 임상시험<br>전신독성 최소화…현재 가장 앞선 치료법 평가<br>재발환자 대상 치료결과 67% 암세포 未검출<br>췌장암 치료제 개발도 병행 내년까지 특허출원

뉴젠팜 정명일(유전공학연구소장) 박사

벤처 제약기업인 뉴젠팜(대표이사 원용태ㆍwww.newgenpharm.com)이 미국 헨리포드병원 김재호 박사팀과 199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립선암 및 췌장암 유전자치료 프로젝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젠팜 프로젝트는 ‘이중자살 유전자 치료제(Suicide Gene Therapeutics) 개발’에 목적을 둔 것으로 효과는 확실하면서도 전신독성이 없어 현재 개발중인 유전자 치료법 중에서는 가장 앞선 방법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뉴젠팜 정명일(유전공학연구소장) 박사는 “2000년 1월~2001년 12월 1세대 바이러스를 이용해 방사선 치료 후 재발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결과 67%(15명중 10명)에서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올 상반기 제2세대 바이러스를 이용한 임상시험(1상)이 완료되는 대로 임상2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젠팜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임상2상은 국내에서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또 “전립선암 뿐만 아니라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췌장암 세포배양 실험을 마쳤으며 특이 바이러스 8종을 구축, Theragene(Ⅱ)으로 바이러스 주사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heragene는 암세포 자살 유전자 치료제의 상품명으로 치료(Therapy)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이다. 정 박사는 “이중자살 유전자 치료제의 특징은 암세포에서 선택적으로 증식하는 아데노바이러스와, 효과가 단독으로 입증된 두 종류의 자살유전자를 이용한다는 것”이라면서 “아데노바이러스를 암세포 자살 유전자 전달매체로 이용해 항암효과를 극대화 시키면서 독성은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현재 개발 중인 췌장암 유전자 치료제가 2006년까지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칠 경우 임상시험을 거쳐 빠르면 2008~2009년에는 신약허가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는 1953년 휴브너 등이 인체에서 적출한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 조직배양에 의해 발견한 바이러스이다. 처음에는 APC바이러스(Adenoid al-pharyngeal-conjunctivalagent)라고 했으나 1956년 아데노바이러스로 명명됐다. 지름은 70~90㎚ 정도이며 사람으로부터는 33형 이상의 형태가 분리된다. 실험동물에게는 병원성(病原性)을 나타내지 않으나 사람에게는 호흡기나 눈의 점막, 또는 그 부근의 림프절에 침입해 인두결막열(咽頭結膜熱)ㆍ유행성각결막염(流行性角結膜炎) 등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혈청형으로 분류하면 31개가 있으며 바이러스 입자의 조성은 DNA 13%, 단백질 8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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