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인천서 설립 설계121·감리15건 수행/직원 120명·작년매출 60억원 “업계상위권”『지방 건축설계사무소들이 한결같이 느끼는 안타까움이자 어려움은 지금까지 각지역 고유의 건축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왔으며 아직도 이뤄질 가능성이 요원하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92년 인천광역시에서 (주)무이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 건축가 조원민 사장은 지방도시에서 건축설계활동을 하면서 겪는 고충을 이같이 설명했다.
건축이 건축답기위한 조건중에는 지역성과 독창성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방도시 건축가들은 이같은 원론적 소신을 강하게 가질때 국내 건축문화가 한차원 성숙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천광역시 (주)무이건축사사무소(대표 송기준)는 이같이 평범하고도 건축적 관점에서는 너무 당연한 철학과 소신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건축사사무소로 알려져있다.
무이건축은 현재 1백20여명의 건축설계 및 감리인원을 확보·운영하는 대형 설계사무소에 속한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60억원을 넘어서 상위 그룹에 올라있다.
지금까지의 수행한 설계작은 ▲쇼핑센터와 세웅호텔을 비롯한 일반시설물 29건 ▲서울시시설 관리공단 본부 사옥 등 공공시설·학교 15건 ▲제기동 P의원 등 병원시설 5건 ▲서인천 K빌딩 등 업무시설 38건 ▲삼우건설 아파트 등 공동주택 8건 ▲안양 무비플라자 등 극장·레져시설 11건 ▲신도산업 공장 등 5건 ▲계산동 마을금고 등 금융시설 5건 ▲계산동 Y씨댁 등 단독주택 5건 등이다.
감리는 인천 연희 태영아파트 신축공사 등 15건을 수행했다. 무이건축은 설계 못지않은 철저한 감리로 유명하다. 특히 조사장의 감리에 대한 철저한 윈칙주의는 직원들에게까지 이어져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다.
무이건축 역시 여느 지방설계업체들처럼 건축설계보다 감리에서 올리는 매출규모가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그만큼 인천이라는 지역이 건축설계의 서울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무이건축사사무소의 조직구성은 설계본부, 연구개발부, 감리본부, 관리본부, 설비본부 등 5개본부체제로 운영된다. 무이건축이 확보한 최고기술인력은 건축사 5명, 기술사 3명, 공학박사 1명, 기사1급 51명, 기사2급 32명 등이다.
무이건축의 송기준 회장(56)은 한양대 건축과를 나와 지난 70년도에 한국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해오다 92년 현 조원민 사장(46)과 합류해서 무이건축을 설립했다. 그는 현재 대한건축사협회 인천지부 건축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표이사 사장인 조원민 건축사는 고려대학교 건축과를 나와 76년 서울의 정림건축에서 근무하다가 87년 (주)일진건축사사무소를 직영했으며 역시 92년 송회장과 만나 무이건축을 인천에 개설했다.<박영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