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족」 사회성 결여설/학자들 “선입관불과” 주장

◎가상공간 활동 되레 현실적응 높여【함부르크 DPA=연합】 얼굴이 창백하고 어깨가 구부정하며 사회성이 없고 오로지 사이버스페이스에 나타나는 존재들과만 접촉한다. 흔히 인터넷족을 이렇게 특징짓는 사람들이 많으나 독일 사회심리학자 니콜라 되링에 따르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신화일 뿐이다. 되링을 비롯한 사회심리 전문가들은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 장기간 사용자들이라 할지라도 현실적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뉴미디어족에 대한 일반화된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사이버스페이스 초심자들은 빠른 시일내에 그 이점을 터득하게 된다. 예를 들면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타인과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실제 사회생활에서도 사교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터넷상의 가상 카페, 이야기 마당, 뉴스 그룹 등은 비공식적인 대화와 친밀한 교제를 촉진할 수 있다. 인터넷 교제에서는 직업, 재정상태, 신체적 용모, 신분 상징 등이 문제되지 않으며유머와 위트와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다. 인터넷족은 또 「스크린 네임」을 작명,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보는 건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여성이 남성역할, 남성이 여성역할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