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계저축가입 서둘러야/향후 전망과 대응

◎정부 강력권고따라 신탁대출도 하향가능성/시간지나면 「가계·중기여신」은 다시 오를듯◇금리인하추세가 지속될까=이번 금리인하는 자금시장의 수급상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강력히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은행을 상대로 금리협상력이 거의 없는 가계·중기대출의 경우에는 어떠한 형식으로든 금리가 오를 전망이다. 결국 이번 금리인하의 「단물」은 금리협상력이 강력한 대기업에만 집중될 뿐 정부의 금리인하 「캠페인」이 시들해지면 중소기업이나 가계를 상대로 한 금리는 오를 전망이다. ◇신탁대출금리는 안떨어지나=은행권은 지준인하 등 금리인하요인이 일반계정에만 적용되고 신탁계정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신탁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인하 캠페인」이 워낙 거세 신탁대출 우대금리도 내릴 가능성이 많다. 실제 일부 은행은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비과세 가계저축은 언제, 어느 정도로 금리가 떨어질까=국민은행이 8일부터 비과세 가계저축금리를 0.5%포인트 낮춤에 따라 타 은행역시 0.5%포인트 인하를 적극 검토중이다. 신용금고 등 2금융권 역시 정부의 인하의지가 워낙 강력해 내리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주부터 은행과 2금융권의 가계저축 인하가 잇따를 전망이다. 인하폭은 14.0%를 적용하고 있는 신용금고들만 1.0%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많고 은행권과 13.5%를 적용하는 금고들은 0.5%포인트만 내릴 것이 확실시된다. 예금금리인하는 신규가입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아직 가계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과세 가계저축, 저축·신탁상품중 어디가 유리한가=가계저축은 확정금리, 가계신탁은 운용수익률에 따른 실적배당상품이다. 가계저축 금리 인하에 따라 가계신탁의 상대적인 수익성이 높아진다. 특히 가계저축은 금리계산이 단리(원금에만 이자계산)로 계산되는 반면 가계신탁은 6개월복리(이자의 이자도 계산)여서 은행관계자들은 신탁상품에의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가계저축계좌를 고금리를 주는 곳으로 옮길 때 주의할 점=한 은행내에서 신탁으로 옮기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다른 은행이나 타 기관으로 옮길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먼저 계좌를 해약한 다음에 새 계좌에 가입해야 한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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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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