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WIPO] 도메인 선점남용에 첫 시정조치

WIPO는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에 거주하는 마이클 보스만에 대해 세계레슬링연맹(WORLD WRESTLING FEDERATION:WWF)에「WWW.WORLDWRESTLINGFEDERATION.COM」이라는 도메인 네밍을 되돌려줄 것을 명령했다.WWF는 도메인 남용 방지 제도가 시행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2일 WIPO에 보스만이 등록해 놓은 도메인을 되돌려 주도록 명령해 줄 것을 청원했었다. 보스만은 지난해 10월 100달러 미만의 돈을 주고 도메인을 등록한 후 3일만에 WWF에 1,000달러에 매입할 것을 제의했다. WIPO는 이 도메인이 WWF 이름과 똑같거나 혼동을 줄 정도록 유사하고 보스만이 주장한 것처럼 가족의 별명이나 애완용 동물의 이름 등으로 간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WIPO는 현재 다른 5건의 도메인 남용사례 시정청원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웹사이트 이름선점 경쟁이 계속돼 도메인 네임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메인 네임 중개업체인 GREATDOMAINS.COM의 판매 마케팅 담당자인 팀 플루머는 『웹스터 사전에 나온 이름 중 97%는 이미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메인 네임에 「.INFO」나 「.SHOP」등과 같은 새로운 범주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WALLSTREET.COM」은 지난해 4월에 100만달러, 「AUTOS.COM」은 지난달 220만달러에 팔리는 등 유명한 도메인네임의 가격은 수십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제네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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