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9일 수십억원대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횡령)로 치매치료제 개발 회사인 뉴로테크의 전 경영기획본부장 곽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현 경영기획본부장 이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뉴로테크 대표의 동생인 곽씨는 지난 2006년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발주한 200억원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부 지원금 중 26억원을 빼돌려 회사 대표인 형의 개인 빚을 갚는 등 사적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는 가족 등 지인들의 회사에서 뉴로테크에 물품을 공급한 것처럼 거짓 계약을 꾸며 지원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이씨는 2006∼2008년 14차례에 걸쳐 정부 지원금 1억1,000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