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F-4D 팬텀, 영공수호 41년 날개 접다

SetSectionName(); F-4D 팬텀, 영공수호 41년 날개 접다 F-15K에 바통 터치…베트남전 참전 대가로 첫 도입 이기주기자 5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미그기 킬러' '하늘의 도깨비(팬텀)' 등으로 불리며 조국의 영공 수호에 앞장섰던 F-4D 전투기가 16일 41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다. 이날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F-4D 퇴역식은 F-4D 고별비행과 영공 수호의 바통을 넘겨받은 F-15K 전투기의 임무교대 비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F-15K는 작전반경 1,800㎞로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 가능하고 SLAM-ER, JDAM 등 다량의 무장을 최대 11톤까지 장착한 채 지상ㆍ해상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고성능 전투기다. ◇퇴역 후에도 전시ㆍ교육용, 예비엔진 '맹활약'= 행사장에는 F-4D 팬텀기들이 날개를 접은 채 전시돼 '임무종료'를 신고했고, F-4D 순직 조종사들의 영령을 기리는 '명예의 단상' 의식과 F-4D 기념공원 개장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1969년 9월23일 F-4D 도입과 함께 창설됐던 제151전투비행대대(팬텀대대)도 창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수여한 대대 기(旗)를 반납하고 해체됐다. 지난 41년 동안 F-4D 전투기만 운용해 온 이 부대는 1985년 이후 현재까지 24년 7개월 동안 8만8,000시간(누적 비행시간 기준) 무사고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퇴역한 F-4D 전투기는 대전 현충원과 가평군청 등 7곳에 전시되고 창신대ㆍ창원전문대 등에서 항공정비분야 학생들의 실습, 항공기 견인차량 운전장병 교육 등에 이용된다. 또 F-4D 엔진 중 일부는 공군의 다목적 제설장비 SE-88의 엔진, RF-4C 정찰기의 예비엔진 등으로 사용된다. ◇베트남 공산화 후 방위성금으로 5대 사오기도= 이날 행사장에는 김인기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최초의 F-4D 조종사들이 참석했다. F-4D는 국군의 베트남전 3차 파병과 관련, 미국 정부가 1969년 우리나라에 6대를 제공했다. 1969년 미국에서 비행교육을 받은 우리 공군 조종사 16명 중 6명이 8월29일 태평양을 건너 대구기지로 직접 전투기를 몰고와 공군의 '팬텀시대'를 열었다. 당시 F-4D는 미 공군에서 막 실전배치를 시작한 최신예ㆍ최고 성능의 전투기로 남북한의 공군력 격차를 일거에 해소시켰다. F-4D에 팬텀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비스듬히 아래로 내려온 수평꼬리날개 사이로 두 개의 엔진이 내뿜는 붉은 화염이 도깨비의 얼굴처럼 생겼고 전투력 역시 막강했기 때문. 1974년 월남 패망과 닉슨독트린에 의한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되자 자주국방을 이룩하자는 방위성금 모금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 163억원이 모아졌고 이 중 65억원으로 이듬해 5대의 F-4D가 '방위성금헌납기'로 추가 도입됐다. 이후 총 70여 대의 F-4D가 순차적으로 도입돼 조국 영공방위의 최일선을 누비며 1983년 구 소련 TU-16, 1984년 구 소련 TU-95 및 핵잠수함, 1985년 부산 앞바다 간첩선, 1998년 동해 출현 러시아 정찰기(IL-20) 식별ㆍ요격 등 눈부신 전과를 올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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