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매각 빨라진다] 은행권 사활건 'M&A 大戰' 본격 점화

■ 우리금융등 은행간 M&A 빨라진다<br>KB-외환, 우리-하나, 농협-외환, 산업-외환등<br>벌써부터 다양한 합종연횡 시나리오 등장


SetSectionName(); [우리금융 매각 빨라진다] 은행권 사활건 'M&A 大戰' 본격 점화 KB-외환, 우리-하나, 농협-외환, 산업-외환등벌써부터 다양한 합종연횡 시나리오까지 등장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환은행이 지난해부터 매각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향을 사실상 다른 은행과 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올 상반기 내에 은행시장 재편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전 참가를 선언한 KB금융지주와 산은지주ㆍ하나금융지주 이외에도 해외 자본들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권의 사활을 건 인수합병(M&A) 대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4일 "우리금융 민영화를 올 상반기 중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올해 금융권 최대 이슈인 은행권 재편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50%+1주를 매각해 다른 은행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계 전문가들은 KB·하나·신한·산은지주 중 한 곳과 합병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각 대금만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금융을 금융회사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은행 외에 경남은행ㆍ광주은행ㆍ우리투자증권 등을 분리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50%+1주' 이외의 지분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나 산은지주 등에 넘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금융의 민영화 가운데 은행 간 합병 방안은 MB정권 출범 초기인 메가뱅크 방안 때부터 제기됐던 것"이라며 "KB지주나 하나지주로의 합병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산은지주의 움직임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매각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두바이 사태 등으로 위축됐던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론스타도 조만간 매각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론스타가 국내 자본보다는 해외 자본을 협상의 우선순위로 두고 있어 국내 자본의 인수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B지주의 한 관계자는 "현재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외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만간 론스타 측에서 매각 재개의 움직임이 있으면 적극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도 1,000개 이상의 영업점을 앞세워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시중은행을 대적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은행 M&A에 적극 나설 태세다. 금융권에서는 'KB-외환' '우리-하나' '기업-우체국금융' '농협-외환' '산업-외환' '우리-기업' 등 다양한 합종연횡 구도를 그리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는 아직 백지 상태로 아직 그림 그리기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KB지주가 자금력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 있지만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새 회장이 취임할 예정이어서 추진력이 제한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지주의 경우 인수 여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정권 실세인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간 교통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산은지주의 경우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약점이다. 이와 관련,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말 산은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움직임에 대해 "구조조정ㆍ정책금융 등 산은이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많고 민영화는 먼 미래의 과제이지 않느냐"며 경고한 바 있다. 또 금융지주 간 M&A가 전례 없다는 점도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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