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월수입 170만원 30세 회사원…내집마련 어떻게

오피스텔 싼 곳으로 옮겨 여유자금 마련부터<br>장마저축 불입늘리고 제2금융권 정기예금등에 분산투자<br>소득 10% 암·건강보험 가입…브릭스펀드 추가 적립도



Q : 30세 직장인으로 미혼입니다. 매월 월급으로 170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매달 주요 지출 내역은 ▦미래에셋 펀드와 부자아빠 펀드에 각각 1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25만원 ▦변액유니버셜 보험 15만원 ▦식비 교통비 등 카드 값 55만원 ▦오피스텔 관리비 10만원 ▦기타 45만원입니다. 지금까지 모아둔 돈은 ▦펀드 1,100만원 ▦변액보험 36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200만원 ▦주택청약예금 300만원 등입니다. 먼저 추가로 필요한 보험과 적절한 가입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5,500만원에 오피스텔 전세를 살고 있는데 2년 안에 결혼할 계획인 만큼 서울 근교에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알고 싶습니다. 또 부자아빠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해 환매하려고 하는데 어떤 펀드가 좋은지 조언 바랍니다. A : 우선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산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는 전세 보증금은 2년 동안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생활 수준을 줄여서 미래의 자산가치를 늘릴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금이 낮은 도심 외곽의 오피스텔이나 단독빌라로 주거 형태를 바꿔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로는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1,960만원에 연 10%의 수익이 난다고 가정하면 2년 후에는 약 2,370만원이 됩니다. 실질적인 자산 증가액은 410만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3,000만원 대로 옮긴 후 여유자금을 합쳐 금융자산을 4,460만원으로 만든 후 2년 동안 연 10%의 수익이 난다고 가정하면 5,396만원이 됩니다. 실질적인 자산 증가액은 936만원에 달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지금 살고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싼 곳으로 옮겨 2,500만원의 여유자금을 만드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 돈으로 ▦제2금융권 정기예금 상품 1,500만원 ▦2년 만기 ELS 700만원 ▦비상대비용 CMA통장 300만원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후 비과세혜택과 함께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므로 매달 62만5,000원씩 납입하면 소득공제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투자금액에서 37만5,000원을 늘릴 것을 추천하지만 7년 후에나 인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의뢰인 입장에서는 결혼을 한 다음에 불입 금액을 늘려도 무방할 듯합니다. 한편 보험의 경우 결혼과 자녀 유무 여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통상 수입의 10% 이내로 보험료를 지출하는 게 적정하다고 판단됩니다. 월 소득이 170만원 수준이므로 월 보험료 지출액은 17만원 이내가 좋습니다. 아직 젊기 때문에 굳이 종신보험까지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암보험과 건강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많이 오르므로 소득의 10% 범위 내에서 보험에 드는 게 유리합니다. 다만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 상품은 보장과 투자가 결합된 형태가 대부분이고 중도인출 기능이 있는 상품이어서 보장성보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암보험과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추가 납입할 경우 새로운 계약을 하는 것보다 펀드에 투자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납입을 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축ㆍ투자 비율도 더 높여야 합니다. 현재 저축과 투자에는 월 60만원이 들어가고 고정지출인 관리비에 10만원, 생활비와 기타 소비 등 변동성 지출에 100만원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축ㆍ투자 비율은 35%에 불과합니다. 총 수입 대비 저축투자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지출과 생활비를 제외한 기타 지출 항목으로 나가는 45만원을 적극 활용하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우선 개인연금저축펀드는 연간 300만원까지 불입이 가능하고 전액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로소득자들의 필수 금융상품입니다. 따라서 기타 변동지출을 줄여 월 25만원씩 불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상품은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므로 유동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 현재 국내주식형에 집중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분산 차원에서 브릭스 펀드에 추가로 적립할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의 부자들은 투자에 대하 끊임없이 정보를 찾아내고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합니다. 또 전문가와 상담하며 현재의 소비를 줄여 미래의 불확실성에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투자 마인드를 키우고 이를 실천한다면 그렇게 힘든 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 실전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저축 등 재테크 현황 ▦알고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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