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관련주 상승세 이유있다(초점)

◎16MD램값 하락 주가에 이미 반영/실적호전 기대도 한몫 선취매 불러반도체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메이커들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주가는 지난 5월이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6월중순에 올 최고치인 7만5천원을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지만 이달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7만원선에 다시 근접했다. 특히 반도체전문업체인 LG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6월말의 3만3천원에서 최근 4만7천원을 돌파, 현대전자의 주가를 앞질렀다. 현대전자도 5월초 3만5천원에서 최근 4만7천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최근 반도체가격의 하락에도 반도체관련주들의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기대와 함께 64메가D램에 대한 신규수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시장에서 16메가D램의 가격이 5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 이미 이같은 반도체가격하락의 영향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으며 반도체업체에 미치는 수익성 악화요인도 미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비해 앞으로 경기회복과 PC교체수요에 의해 반도체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전병서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반도체메이커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국내경기의 회복과 함께 반도체업체들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선취매가 주가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올 연말이후에는 64메가 D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부문에서의 제조능력과 시장선점정도에 의해 반도체메이커들간의 주가도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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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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