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커리어 컨설팅] 대기업 계열사-中企 동시 합격했는데···

Q>지난 8월 수도권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한 구직자입니다. 1학기 휴학을 하면서까지 취업 준비를 한 결과 지난 주 드디어 최종합격 통지를 두 군데 기업에서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배부른 고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업무를 중소기업에서 하느냐?’ 아니면 ‘업무는 약간 다르지만 대기업 계열사를 첫 직장으로 갖느냐?’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이럴 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A>기업의 규모에 따라 취업하기 보다는 실제 담당하는 업무와 책임 범위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소위 기업에서 탐내는 경력직 인재는 직업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인데요. 기업 규모는 작더라도 업무의 일관성을 갖고 꾸준히 경력관리를 해 온 사람이 선호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희망하지도 않은 업무를 대기업이라는 이유 때문에 시작했다가는 더 큰 후회를 할 수 있습니다.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방향을 바꾸기 더 힘들기 때문입니다. IMF 이후 평생직장이 무너진 현실에서 굳이 대기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평생직업을 삼을 직종을 정한 후 유망 중소기업에 들어가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이나 복리후생, 근로 조건 면에서 대기업보다 떨어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이 2200~2600만원 선인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보통 1600~2200만원 선으로 최고 1000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으며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는지 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개인능력에 따라 생산성의 차이가 바로 나타나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업무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주도적으로 제안,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어 일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보다 승진이 빠르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중의 하나인데요. 대기업의 경우 대리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4~6년이 걸리지만 중소기업은 그 절반인 2~3년이면 승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을 선택함에 있어 더욱 중요한 것은 내실있는 업체인가 하는 것입니다. 매출액과 직원 수는 어떤지, 자본금과 부채규모는 얼마인지 등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또한 회사의 매출액이 매해 성장하는지, 비즈니스모델이나 아이템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인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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