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이달의 '노사 한누리상' 수상자로 남양유업 홍순근(48) 천안지부장과 동국제강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지부장은 남양유업이 3년 연속 무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경제위기를 겪던 지난 4월에는 임금동결과 고용안정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를 이끌었다.
동국제강은 1994년부터 15년 연속 안정된 노사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올해 경제위기 때에도 노조가 먼저 임금동결을 선언하자 사측이 고용보장을 결의했다. 동국제강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3,0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3월 이후 경영실적을 개선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전했다. 근무체제를 3조3교대에서 4조3교대로 개편해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36명을 새로 고용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내년에는 1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노사 한누리상은 노사협력과 양보교섭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 인물과 단체를 매월 선정해 시상하는 노동부 장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