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소니에릭슨, '워크맨 폰'이 효자…이익 2배로

세계 5위의 휴대전화업체 소니에릭슨이 카메라와 음악재생기를 탑재한 고가 휴대전화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4분기 순익이 거의 2배로 늘어났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소니에릭슨은 이날 지난해 2.4분기 7천500만유로에 그쳤던 분기순익이 올해 2.4분기 1억4천300만유로(1억8천200만달러)로 늘었으며 매출은 22억7천만유로로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4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은 1천570만대로 33% 늘었으며 판매 증가율은 전체 산업 평균치를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소니에릭슨의 세전이익도 작년 동기 8천700만유로에서 2억1천100만유로 급증했다. 소니에릭슨은 신흥시장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노키아가 지배해온 저가 휴대전화 시장에도 진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소니에릭슨의 이번 분기 평균 판매단가는 144.7유로로 작년 동기보다는 5.8% 올랐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3.4% 하락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애널리스트는 "소니에릭슨이 매우 좋은 실적을 냈고 예상보다 많은 휴대전화를 팔았다"며 "워크맨폰과 사이버샷(소니에릭슨의 카메라폰)의 실적은 정말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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