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 "대우조선 인수, 재무적 투자자 동원"

"지분 30%만 확보해도 경영권 확보 가능"

GS "대우조선 인수, 재무적 투자자 동원" "자체조달 30% 정도면 충분할것"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GS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를 동원,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양사 모두 대우조선 공식 매각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강력한 인수합병(M&A)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어 인수전은 갈수록 가열되는 양상이다. GS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우조선을 인수할 때 굳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는 게 그룹의 입장"이라며 "(인수를 위해서는) 최소 30% 정도 확보하면 나머지는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매각 대상인 대우조선 50.4% 지분에서 (30%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함께 인수할 수 있는 재무적 투자자 등 몇 군데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가 말하는 컨소시엄이 어떤 형태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우리와 비슷한 형태가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선언은 포스코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대우조선 인수전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격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 인수가격을 고려할 때 인수 목표 지분율을 낮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인수 효과와 논리를 보강해주는 파트너 기업군을 물색해 입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GS는 현재 GS홀딩스 직원 10여명을 주축으로 GS칼텍스와 GS건설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파견해 30명 선의 대우조선 인수 전담팀을 가동 중이다. GS의 한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정유 관련 기술과 GS건설의 플랜트 건설 노하우를 대우조선의 선박 제조 기술과 융합해 석유 시추선 사업으로 연결시키겠다"며 "유조선과 크루즈 건조 등 조선과 정유 및 건설이 합쳐질 경우 차세대 조선 산업으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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