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기업] 신한은행

올 1분기 당기순익 5,885억 '업계 최고'<br>자산건전성 제고 내실경영 성과 日법인설립등 해외공략도 가속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전경.



SetSectionName(); [그레이트 기업] 신한은행 올 1분기 당기순익 5,886억 '업계 최고'자산건전성 제고 내실경영 성과 日법인설립등 해외공략도 가속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이백순(왼쪽) 신한은행장이 지난 12일 한국국제협 력단(KOICA) 관계자들과 업무제휴를 맺으며 해외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안으로는 내실경영, 밖으로는 신시장 개척' 지난 3월 16일 취임 1년째를 맞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꺼내든 경영 코드는 '내실경영'이었다. 그는 5월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4년까지 국내은행간 인수ㆍ합병(M&A)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행장의 발언은 질적 성장이 담보되지 않는 규모의 성장은 지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은행의 속성상 규모의 경제효과를 무시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양적ㆍ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야 하는 딜레마 앞에서 신한은행이 선택한 전략은 '내수시장에서 체질개선-해외시장에서 네트워크 개척'이다. 국내 시장에선 무분별한 몸집 키우기보다는 우량 고객층의 비중을 높이고 자산건전성을 제고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고, 해외에선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을 집중적으로 겨냥해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최근 1년여간 자산건전성 지표는 내실경영의 성과를 잘 보여준다. 이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6월 1.77%까지 올랐으나 12월말에는 1.30%까지 하락했다. 이후 올 들어 NPL비율은 소폭 상승해 3월말 1.49%를 나타냈지만 전년 동기(1.70%)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총여신 연체율 역시 지난해 3월 0.90%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말에는 0.41%까지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이 은행의 NIM은 ▦2008년 4분기 2.14% ▦2009년 1분기 1.66% ▦2분기 1.46% ▦3분기 1.74% ▦4분기 2.01% ▦2010년 1분기 2.18%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자마진과 대손비용 등 핵심 이익기반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내실 경영에 힘입어 올 1·4분기 업계 최고 수준인 5,8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무려 698.3%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7년 2·4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익 기록이기도 하다. 물론 이 실적의 배경에는 하이닉스 주식 매각이익과 같은 일회성 호재가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향상돼 대손비용부담이 줄어들지 않았다면 이 같은 깜짝 실적은 어려웠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신한은행은 이처럼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말 외국계 은행으로선 씨티은행 이후 두번째로 일본에 현지법인(신한뱅크 재팬)을 출범시켜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기존의 베트남 호찌민 지점을 독자 현지법인(신한베트남은행)으로 전환해 기존의 합작 현지법인(신한비나은행)에 이은 현지 진출확대 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중국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005년 5월 설립된 이 은행의 중국 현지 법인은 현재 4개 지점, 6개 분행 및 지행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과 중국 남부 지역에 추가적인 핵심 거점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또 다른 해외 거점 시장으로 인도, 카자흐스탄 등을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요 해외 거점의 현지 직원들을 국내로 파견 받아 핵심인재로 키우기 위한 9개월간의 연수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산업의 핵심 자산은 결국 인재"라며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현지 인력을 정예로 키우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OICA와 손잡고 '해외 나눔경영'도 박차 신한은행은 세계적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를 겨냥한 나눔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 은행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손 잡은 것도 사회공헌 활동의 지평을 해외 곳곳으로 넓히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대외 무상원조활동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에 앞장서겠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발행되는 300여만개의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에는 글로벌 나눔 경영의 철학을 표현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해외 13개 국가에서 교육과 의료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펴왔다. 특히 '신한희망재단'을 통해 인도, 몽골,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학교 건립, 장학생 지원, 우물 설치 등의 복지사업을 펴 현지인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신한크메르은행)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신한크메르은행은 2007년 10월 개점 이후부터 현지 초어빌리지 마을과 1사 1촌의 자매결연을 맺어왔는데, 그동안 총 10만 달러의 비용를 들여 1년8개월간 식수 정수시설을 건설해 준 것이 알려지자 현지 내무부 장관이 직접 현지 법인장에게 훈장을 수여한 것이다. 신한크메르은행은 정수시설을 완공하는 날 현지 저소득층에게 저리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소액금융서비스 사무실도 함께 개설해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해외 교포 사회에 대한 나눔 경영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은행이 1997년부터 중국 동북지역에 위치한 4개 중고등학교(옌벤 제 1 중학교, 용정 고급중학교, 훈춘 제 2고급중학교, 길림시 조선족 중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해온 것도 해외 교포지역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일환이다.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의 산탄데르은행이 세계적인 상업은행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라틴계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신한은행도 해외 교포사회에 대한 나눔 경영으로 믿음의 뿌리를 심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이백순(왼쪽 두번째) 신한은행장이 지난 12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들과 업무제휴를 맺으며 해외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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