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두언 “국민 신뢰 잃은 사람 뒷자리에 계셔야”

당정청 인적 쇄신 주장… 대통령 리더십도 비판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일 “국민의 신뢰를 잃고 지지를 깎아 먹는 사람은 뒷자리에 계셔야 한다”며 당정청 인적 쇄신을 직접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과 정부 내에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사람이 많다”며 “인적 쇄신할 때에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인적 쇄신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친이, 친박의 뿌리는 공천권이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있는데 공천권이 국민에게 돌아가면 정치권 내 싸움도 줄어들게 된다”며 “한나라당 의원 중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싫어도 모씨와 모씨를 찾아가는 바보도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려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국민경선공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국민경선공천을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는 지시할 테니 너는 따르면 된다’는 대통령의 리더십도 문제가 있다”며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중 충성심보다는 소신과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정부 부처)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장관들이 조직 장악을 못 하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비서관제 폐지도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현실성 없는 얘기다. 박 전 대표가 무슨 자리를 맡는다고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박 전 대표 자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개헌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민심과 맞는 이야기냐”며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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