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中企대출 증가세 지속

지난해 256兆…전년대비 5.1% 늘어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중소기업대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수출입은행 제외)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5.1%(12조3,000억원) 증가한 25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증가세는 이어져 1ㆍ4분기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9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중기대출 증가액인 12조3,000억원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올 1~3월 2조6,000억원의 중기대출 순증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조원, 1조4,000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은행그룹별 중기대출 실적은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중기대출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수은행의 경우 지난해 중기 대출잔액이 10조8,000억원 증가해 전체 증가액(12조3,000억원)의 88%를 차지했다. 지방은행 역시 10.1%의 중기대출 증가율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중은행은 2005년 말 중기대출 잔액이 138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 말(138조9,000억원)에 비해 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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