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연속 줄었다. 지방의 경우 부산 등의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토해양부가 4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은 9만4,539가구에 달해 전월 대비 4,494가구(4.5%)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3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감소폭이 더욱 커지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336가구 발생했지만 경기도와 인천에서 기존 미분양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145가구(0.5%) 줄어든 2만9,189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전월 대비 4,349가구(6.2%) 줄어든 6만5,350가구에 달해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산이 1,915가구가 줄어 31.6%나 감소했으며 전북이 234가구(13.6%) 줄어들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물량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12월 대비 53% 감소했다"며 "분양가 인하 등 업체들의 자구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이후 미분양도 4만6,269가구에 달해 전월보다 1,614가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