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풍영향 적고, 실적전망 좋은 인터넷株

고유가등 악재 '꿋꿋'… 외국인 잇단 '사자' 확실한 내수주로 평가

외풍영향 적고, 실적전망 좋은 인터넷株 고유가등 악재 '꿋꿋'… 외국인 잇단 '사자' 확실한 내수주로 평가 • 인터넷株 유망종목 어떤게 있나 지난 4월말 이후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중동 등의 대외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외풍에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 종목들도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의 허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터넷주가 투자종목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주는 고유가, 중국의 긴축정책 등의 대외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강점이다. 여기에 지난해 1ㆍ4분기 이후 지속돼 온 내수침체가 하반기 들어 회복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온라인광고, 인터넷쇼핑 중심의 업체별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광고단가 인상, 지역검색제 도입에 따른 매출증가, 감소 없는 인터넷인구의 확대 등도 인터넷 종목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인터넷주는 주식시장의 3대 악재인 유가상승, 중국 긴축정책ㆍ미국 금리인상 현실화 등에 대한 민감도가 IT 하드웨어주에 비해 훨씬 낮다”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현 시점은 인터넷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비중 확대를 권했다. ◇ 외국인, 잇단 러브콜 =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내 인터넷기업의 이익 전망을 더 좋게 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스미스 바니 연구원은 “한국의 인터넷주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이익을 내고 있다”며 “한국의 인터넷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진전된 산업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특히 NHN에 대해서는 “견고한 사업 모델과 높은 진입 장벽, 사업의 측정 가능성, 수출 가능성 등을 가지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JP모간도 “내수회복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HN 등의 성장세는 앞으로 본격화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주에 대한 외국계 자금 유입은 꾸준한 편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33%까지 떨어졌던 NHN은 4월 이후 조정 국면에서도 유입세가 지속되며 지분이 4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다음의 외국인의 지분도 17%가량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가 상대적으로 시들했던 인터파크와 네오위즈도 3일 현재 지분율이 각각 9.20%, 9.88%로 높아졌다. ◇ 주가 회복력도 높아, 확실한 내수주 입지마련 = 대외변수로 크게 출렁였던 주식시장에서도 인터넷주의 회복력도 빨랐다. 수출주의 대부분이 아직도 4월28일 이전 시세를 회복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터넷주가 내수주로서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NHN은 잇단 폭락장에서 가격이 한때 7만7,000원(5월18일)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가격을 회복, 6월2일에는 11만원선까지 올랐다. 다음은 변동폭도 작았다. 4월27일 5만1,500원을 기록했던 다음은, 이후 연일 이어진 폭락ㆍ폭등 장세에서도 단 한차례의 하한가 기록했을 뿐, 가격의 큰 변동은 없었다. 다음은 6월2일에는 5만4,000원의 시세를 형성, 바로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또 네오위즈, 인터파크 등도 마찬가지의 양상을 띠면서 인터넷주의 주가 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IT주, 수출주 등과는 대조적이다. 1만5,000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폭락장속에서 가격이 추락, 9,500원대에 머물고 있고 4월27일, 11만원대의 주가를 기록했던 레인콤도 7만원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6-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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